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이 창립 49주년 기념일을 맞아 "1등 마인드와 자신감을 가져라"라고 당부했습니다.

현 회장은 "특화된 시장을 재정립하여 그 안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기업이 21세기형 1등 기업"이라며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최고를 향해 끊임없이 전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현재현 회장의 자신감은 최근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동양메이저가 부실을 털어내고, 2003년부터 계속돼온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게 된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동양메이저는 동양시멘트 주식을 매각한 자금을 모두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으로 이렇게 되면 702%인 동양메이저의 부채비율은 702%에서 260%대로 낮아지게 됩니다.

산업은행 등이 보유한 전환사채의 주식전환까지 이뤄지면 부채비율은 150% 미만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동양메이저의 부채비율이 높아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것은 물론 그룹의 위상마저 흔들렸던 게 사실"이라며 "동양메이저가 우량기업으로 거듭남으로써 그룹 전체의 평가도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동양그룹의 기타 계열사들은 이미 우량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매달 1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고 있으며 동양생명은 총 5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를 통한 유상증자를 추진함으로써 자기자본 증대와 기업가치 제고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동양매직도 지난해부터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동양그룹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내딛었다며 창립 5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그룹의 새로운 비전이 선포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