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한국에 유리해질 것이다"

아드보카트호의 좌.우 윙백 요원 이영표(토튼햄)와 송종국(수원)이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 프랑스와 결전을 앞두고 "시간이 한국 축구대표팀을 도와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영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 인근 베르기시-글라드바흐의 숙소인 슐로스 벤스베르크호텔에서 진행된 태극전사 단체 인터뷰에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한국이 유리해진다.

적절히 시간을 이용하면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프랑스는 경험과 노련미가 뛰어난 팀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런 장점이 묻혀지고 우리 팀의 강점인 체력이 경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송종국은 "프랑스는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일 것임이 틀림없다.

그 시간만 지나면 우리 팀에 유리해진다.

전반만 잘 버티면 된다.

후반에는 반드시 찬스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고전에서 결승골을 뿜어낸 안정환(뒤스부르크)도 후반 막판을 노려야 한다는 데 동감했다.

안정환은 "이번 대회에서 후반 막판에 골이 많이 터지는 것은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리그 일정을 다 끝내고 온 지가 얼마 되지 않아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기 때문"이라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기를 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쾰른=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