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이상적인 자동차 브랜드'로 뽑혔다.

그동안 현대차의 그랜저 쏘나타 싼타페 등 개별 모델이 각종 소비자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적은 있지만 현대차 브랜드가 1위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자동차부문 컨설팅회사인 오토퍼시픽(AutoPacific)은 16일 올해 '가장 이상적인 차 평가'(2006 Ideal Vehicle Awards)에서 현대차가 브랜드 부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오토퍼시픽은 작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에서 팔린 모델 중 크기와 성능,승차감 등에서 소비자들의 기대와 기준을 가장 만족시킨 브랜드와 차량을 선정했다.

모델별 평가에서도 현대의 쏘나타와 싼타페가 각각 프리미엄 중형차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부문에서 '가장 이상적인 차'로 인정됐다.

프리미엄 럭셔리 차량 부문에서는 렉서스 LS가,미니밴 부문에선 혼다의 오딧세이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의 상품개발담당인 존 크레프칙 부사장은 "이번 결과는 그동안 현대차가 소비자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온 결과"라며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춘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