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아~ 월드컵 덕분에 정말 신나는 한 주였죠? 평소 아주 열성적인 축구팬은 아니지만 우리가 첫 승을 올려서 그런지 다른 나라 경기도 정말 재미있던데요.

한·일전 처럼 라이벌 관계인 국가 끼리의 경기,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의 진기명기,그리고 잘 생긴 꽃미남 축구 선수들.이래서 전 세계가 월드컵에 빠져드는구나 새삼 느꼈어요.

이번 주말 처럼 대한민국의 경기가 없는 날 느긋한 마음으로 축구를 즐길 때 시원한 칵테일 한 잔씩 어떠세요.

열정적인 응원을 할 땐 역시 맥주지만 소파에 기댄 채 여유롭게 축구를 관람할 때는 칵테일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바텐더 김세말씨(파크하얏트 호텔 코너스톤)로부터 초여름밤에 어울리는 4가지 종류의 칵테일을 추천받았습니다.

알코올 도수가 낮으며(12~20도 정도래요) 과일이 많이 들어가고 청량함이 느껴지는 맛이 포인트라고 하네요.

재료만 갖추면 만드는 법은 어렵지 않아요.

모든 재료를 섞고 긴 막대기로 휘휘 젓거나 블렌더로 갈아주면 되니까요.

바텐더들이 던지고 돌리고 하는 동작은 맛과 큰 상관이 없대요.

손님들한테 보는 재미를 줄 겸해서 쉐이킹 동작을 화려하게 한다고 해요.

맛을 좌우하는 것은 재료의 양을 어떤 비율로 섞느냐에 달려있다고 해요.

집에 용량을 재는 기구가 없을 땐 소주잔을 이용하면 좋아요.

소주잔을 가득 채우면 보통 50ml라고 하니 대충 눈대중으로 맞출 수 있겠지요.

또 술이 많이 들어간 칵테일은 글라스가 작은 잔에,과일이나 주스의 비중이 큰 것은 큰 잔에 담는 게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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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쿨러 (Oasis cooler)

재료=바카디 화이트 30ml
애플퍼커 10ml
미도리 30ml
오렌지 쥬스 30ml
패션후르츠 퓨레 1티스푼
라임 1/8

만드는 법= 모든 재료를 다같이 잘 섞은 후, 쉐리 글라스에 담아 민트로 장식한다.








써니 데이 (Sunny day)

재료=앱솔루트 30ml
망고 퓨레 1티스푼
파인애플 3조각
얼음 3조각
레몬 쥬스 1방울

만드는 법=모든 재료를 블렌더에 넣어 잘 섞은 후, 마티니 글라스에 담는다.







더 루비 (The Ruby)

재료=마티니 로소 50ml
크렘 드 카시스 20 ml
진저 에일 180ml

만드는 법=모든 재료를 올드 패션 글라스에 담아 잘 휘저은 후, 라임 웨지(1/8개)로 장식한다.







트로피컬 아일랜드 (Tropical Island)

재료=봄베이진 30 ml
피치 리쿠어 20 ml
스윗 앤 사우어 30ml
오렌지 쥬스 100ml
사과 1/8 개
옐로 멜론 1/4 개

만드는 법=블렌더에 모든 재료를 담아 잘 섞은 후, 필즈너 글라스에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