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증시가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며 한 달반 동안의 조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인플레 우려에 따른 추가 금리인상은 이미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이인철 기잡니다.

(기자)

뉴욕증시가 이틀째 급등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00포인트 가까이 급등해 지난 이틀 동안 300포인트 넘게 올라 이틀간의 상승폭은 1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2.8% 올라 2003년3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의 인플레 완화 발언과 경제지표 개선, 기업실적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장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연준리는 고유가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현시점에서 높은 에너지 가격과 원자재 가격이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인플레 우려에 따른 추가 금리인상 전망으로 한 달반째 내리막길을 걸었던 뉴욕증시가 모처럼 되살아나면서 이미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말 금리인상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그동안의 주가 하락으로 이미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되살아나는 기업실적도 긍정적입니다.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즈와 건설중장비업체인 캐터필라 등은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했습니다.

뉴욕과 필라델피아 제조업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도 희석됐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향후 경기 지표나 연준리 관계자들의 연설 등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만한 재료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 달말 FOMC 회의가 열릴때까지는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