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낙폭과대주 '풍산'입니다.

풍산은 실적에 비해 현 주가 수준이 너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기자. 풍산도 이번 급락장을 비껴가진 못해죠?

<기자>

네, 풍산은 전체 시장 하락률보다 낙폭이 컸습니다.

지난 4월 19일 장중 24,40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후 어제 장 중 15,70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무려 35%가 넘게 하락했는데요, 종합주가지수가 반등하면서 풍산도 이틀째 상승 중입니다.

이처럼 낙폭이 커지자, 실적대비 너무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풍산 실적은 아무래도 원재료인 동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동가격이 많이 하락했는데,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풍산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수익 악화 우려감이 없지 않아 있었죠.

<SUPER 전기동가격, 하향 안정>

그런데 전기동가격이 최근 고점대비 16%넘게 하락, 가격전가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풍산입장에서는 원재료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전기동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견조해 급락가능성도 없어, 실적이 꾸준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역으로 그간 전기동가격이 급등했을 당시 실적은 안좋았을 듯 싶은데요

<기자>

그렇죠. 그러나,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성공적으로 전가 시켰습니다.

<SUPER 원재료값, 판매가에 전가>

5월에는 전월보다 15.8%, 이번달에도 17.7%를 인상했습니다.

결국 판매단가를 높임으로써 판매단가와 원재료매입가와 스프레드를 계속 유지시켜 수익성에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는 얘기죠.

<앵커>

이제 실적을 점검해보죠. 1분기실적은 기대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2분기 예상실적은 어떻습니까?

<기자>

2분기에도 실적이 크게 호전될 전망입니다.

<CG 2분기 예상 실적>

현대증권이 예상한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7%가 늘어난 4천51억원,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160%와 90%가 늘어난 282억원과 263억원입니다.

제품가격 인상 및 고부가가치 제품인 소전 판매 증가와 미국 자회사인 PMX의 판매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증가로 실적 증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풍산은 부산 동래공장 부지에 대한 자산가치도 높게 평가받고 있죠?

<기자>

네, 부산 동래공장 매각에 따른 기대이익이 큽니다.

보유중인 땅 면적은 42만평으로 장부가는 1천784억원입니다.

<SUPER 동래부지, 자산가치 부각>

이가운데 임야를 제외한 27만평에 대한 개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공장 인근에 지하철 공사가 시작됐기때문인데요,

증권가에선 이를 근거로 27만평의 시가를 8천억원에서 9천억원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실적과 자산가치를 고려한 풍산의 적정주가는 얼마로 증권가에선 추정하고 있습니까?

<기자>

평균 2만원 후반 가격이 목표주가로 나오고 있습니다.

<CG 목표가격>

현대증권과 CJ투자증권은 지난 13일 보고서를 통해 2만8천을 제시했고, 한국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2만7,800원과 3만3,200원을 적정주가로 추정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하락시기가 매수기회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