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개월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제지주들이 반등을 모색 중이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던 제지업종은 하반기 가격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상승흐름을 탈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요 제지주들이 3%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한솔제지가 3.96% 오른 것을 비롯해 동일제지(3.31%) 대한펄프(3.29%) 세림제지(3.29%) 남한제지(2.44%) 신무림제지(2.10%) 등이 동반 상승했다.

황정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쇄용지 업체의 경우 지난 1분기 내수가격 부진,펄프가격 강세,환율 하락 등으로 실적이 나빴지만 하반기부터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업체 간 경쟁력 차이로 업황개선의 수혜는 종목에 따라 달라 선두업체 위주의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은 인쇄용지 업황 회복시 가장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제지업종 최선호주로 한솔제지를 추천하고 목표가 1만5500원을 제시했다. 또 한국제지와 신무림제지의 목표가로 각각 3만2000원과 8900원을 내놓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