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토고전 승리 축하 무드를 매출 확대로 연결시키기 위한 마케팅 경쟁에 본격 나섰다.

GS스퀘어백화점 부천점은 15일 하루 동안 상품을 50% 할인 판매하는 '토고전 승리 50% 특별세일'을 실시한다.

의류매장에서는 아라모드 고세 아누끄 이문희 야제르 이헌영 소르디노 등의 의류와 수박 하림영계 고등어자반 퍼펙트드럼 등을 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프랑스(19일) 및 스위스(24일)와의 경기에서 한국이 비기거나 승리할 경우 다음날 등산 골프 등 스포츠용품을 10% 할인 판매한다고 예고했다.

또 한국전 승리 기원을 위해 19일 프랑스전 승리시 프랑스 와인을,24일 스위스전 승리시 유럽 와인을 각각 20% 저렴하게 판다.

온라인 쇼핑몰인 디앤샵(www.dnshop.com)은 화장품을 최대 48% 할인 판매한다.

옥션(www.auction.co.kr) 에서는 월드컵 기간 중 한국전의 스코어를 맞히면 삼성 모바일PC,휘센 에어컨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한국 대표팀이 승리하는 날 전 매장에서 하이트 생맥주를 한 잔 값에 두 잔 제공하는 데 이어 7월 말까지 기존 메뉴보다 20% 정도 저렴한 '아웃백 WOW 세트메뉴'를 내놓고,'독일 5박6일 여행권' 등이 걸린 경품 행사도 연다.

한식 패밀리레스토랑 한쿡은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가 있는 날까지 생맥주를 무제한 공짜로 제공키로 했다.

스카이락은 한국 대표팀이 승리한 날 붉은색 티셔츠,두건,응원 수건 중 1개 이상 착용한 고객에게 음식값의 50%를 할인해 준다.

빕스는 최근 출시한 11개 신 메뉴 가운데 프라임 안심스테이크 등 6가지 행사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월드컵 기간 중 생맥주 1잔을 1000원에 제공한다.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돈데이'(www.donday.co.kr)는 매콤한 레드돈 삼겹살 2인분과 버섯모둠 1접시,음료수 1병으로 구성된 '레드돈 세트'를 이달 30일까지 9900원에 판매한다.

또 16강,8강,4강 진출 확정시 일부 점포에서 가공하지 않은 자연 삼겹살을 각각 1600원,800원,400원에 판매하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