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TV용 브라운관을 개발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14일 두께 29.6cm의 21인치 TV용 '울트라 슬림 브라운관'을 개발,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두께가 30cm 미만인 브라운관을 개발하기는 삼성SDI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 8일 두께 29.9cm의 슬림형 브라운관을 개발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신제품은 기존 일반형 브라운관(43.6cm)에 비해 두께를 30%가량 줄인 제품으로 LCD PDP 등의 슬림TV와도 견줄 수 있다"며 "특히 LCD나 PDP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슬림TV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이번 제품을 경남 창원공장에서 양산한 뒤 올해 안에 중국 난징공장에도 양산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또 21인치 TV에 이어 28·29인치 슬림형 브라운관 TV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