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네트는 네트워크통합(NI) 전문회사다.

2000년 4월 LG전선(현 LS전선) 네트워크사업부에서 분사해 설립된 링네트는 설립 후 지금까지 매년 흑자경영을 이어올 만큼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다.

2002년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에는 고배당,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해왔다.

올해부터는 네트워크보안 등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해 실적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 설립 후 연속 흑자경영

링네트는 해외파트너인 시스코 노텔 등 세계적 통신장비 업체의 제품을 사용해 공공기관 교육기관 일반기업 금융회사 등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설계·구축해주고 이후 이를 유지·보수해주는 NI업체다.

2000년 창업 이후 조달청 감사원 숙명여대 대신증권 LG전자 등 총 400여곳을 고객으로 확보한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의 콤텍시스템,코스닥시장의 에스넷 인네트 오픈베이스 인성정보 등이 경쟁업체다.

링네트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기준 6.8% 정도로 추정된다.

경쟁업체(점유율 8.8~19.2%)보다는 시장점유율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링네트는 지금까지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

창업 이후 작년까지 6년 연속 흑자를 냈고 설립 첫해 245억원이었던 매출도 작년엔 444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억원에서 23억원,순이익은 14억원에서 26억원으로 증가했다.

◆ 고배당과 신규사업 주목

링네트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코스닥시장이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면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배당 메리트가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후 2004년까지 3년 연속 150원의 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작년에는 200원으로 배당을 높였다.

작년 배당금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7%에 달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2004년 자사주 30만주를 매입했으며,작년에도 2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김형찬 상무는 "올해 배당금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매년 순이익의 40% 정도는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그동안의 회사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고배당 메리트가 유지되는 가운데 현재 추진 중인 신규 사업이 좋은 성과를 낼 경우 링네트의 주가는 한단계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링네트가 집중하고 있는 신규사업은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네트워크 보안사업 △홈네트워킹 사업 △기업의 데이터 등을 별도 저장장치에 보관해주는 스토리지사업 등이다.

모두 기존 네트워크 사업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다.

링네트는 신제품 매출비중을 올해 20%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올해 전체 매출목표는 전년 대비 35.1% 늘어난 600억원,영업이익은 73.9% 증가한 4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