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ABN암로증권의 투자의견에 따라 울고 웃고 있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8일 52주 신저가였던 4만5000원을 바닥으로 이날까지 20.4% 상승했다.

외국인들이 매수우위를 보이며 반등을 견인했다.

특히 8일 ABN암로가 '매도'였던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바꾸면서 ABN암로 창구를 통해 매수 주문이 이어졌다.

ABN암로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중순 엔씨소프트의 주력게임인 '리니지'가 하향세로 접어들고 있다며 '매도'의견을 내놓았다.

당시 국내외 증권사들이 2분기 실적개선을 기대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었다.

이후 엔씨소프트는 1분기 실적둔화까지 겹치면서 급락세로 돌아섰고 5월 이후로만 45% 급락했었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1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아이온'게임의 성공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매수 적기에 도달했다"며 현 주가보다 2배가량 높은 10만8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