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미국발 악재로 사흘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13일 오전 10시5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00포인트(2.05%) 내린 573.6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금리인상 우려감으로 급락함에 따라 11.82포인트(2.02%) 내린 573.84로 출발한 후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141억원어치를 순매도, 하루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섰으며 개인과 기관은 89억원과 54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섬유.의류 업종이 1%대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1~3% 하락하고 있다.

인터넷, 디지털콘텐츠, 운송 등이 3% 이상 떨어지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NHN이 3.87% 떨어진 것을 비롯,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CJ홈쇼핑, 하나투어, 동서, 네오위즈, CJ인터넷, 다음 등이 1~4% 급락하고 있다.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 심텍은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국내외 증권사들의 호평에 힘입어 1.42% 상승, 사흘째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계장비 제조업체 제이브이엠은 4.26% 급반등, 상장후 닷새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다음에서 분할, 재상장된 인터넷 쇼핑몰 업체 다음커머스는 이틀째 하한가로 추락했다.

솔빛텔레콤은 우회상장을 재료로 3.92% 상승, 최근 나흘간 30%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개 등 161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등 709개다.

메리츠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감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며 전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오는 2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 때까지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