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중공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시장경제 기본원칙에 의해 유상증차 참여를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상선의 현재 주가가 2만2천원을 넘나들고 있지만 발행가액은 1만4천원인 만큼

증자후 주가가 떨어져도 최소 주당 3~4천원의 이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2천750만주에 추가로 655만주를 배정받게 됩니다.

증자 이후 현대중공업과 KCC의 지분율은 31.45%,

현대그룹 우호지분은 38.35%로 7% 정도 차이가 나게 됩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증자 참여는 투자 목적이며 여전히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현대그룹은 현대중공업의 결정에 대해 "이미 예견된 일이지만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경영권 방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상선은 14일과 15일 이틀동안 우리사주 조합분을 제외한 2천400만주에 대해 구주들을 대상으로 주당 0.2382주씩 배정하는 청약신청을 받고

최종적으로 발생한 실권주에 대해서는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처리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