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반등세를 유지하며 580선을 회복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포인트 내린 576.09에 개장했으나 외국인 매수세 등으로 상승 반전에 성공,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며 6.95포인트(1.20%) 오른 585.66에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가 그동안 워낙 하락폭이 컸던 데 따른 기술적 반등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외국인이 57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오전 순매수세를 보였던 개인은 139억원의 매도우위로 돌아섰으며 기관은 거꾸로 오전 매도우위에서 51억원의 순매수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가 3.3%의 강세를 보였으며 인터넷(3.1%)과 의료.정밀기기(2.7%), 제약(2.5%)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비금속과 종이.목재, 오락.문화는 약보합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경우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NHN이 오전 하락세에서 돌아서 3.7%의 상승세를 보였고 하나투어도 5.7% 뛰어올랐다.

그밖에 CJ홈쇼핑네오위즈 등도 3%를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메가스터디는 2%를 웃도는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인터파크는 계열사 G마켓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4.1%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인프라웨어는 긍정적 해외시장 전망에 힘입어 12.9%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VK는 산업자원부 지정 2차전지 개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7.2% 급등했다.

그러나 회사분할 이후 이날 상장된 다음커머스는 시초가 대비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25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 570개 종목이 올랐고 4개 하한가 종목 등 283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세다.

시간외 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3억4천831만주, 거래대금은 9천700억원이었다.

거래대금이 1조원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3일 9천224억원 이후 처음이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월드조인트가 15만7천여주 가량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현재로선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두기에는 조심스럽다"며 "그러나 일단 반등 흐름을 타면 600~610선까지는 무난히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