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몽구 회장의 보석 여부가 이번주 안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대차의 경영정상화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보도에 김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구 회장의 보석 여부에 대해 사건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부는 정몽구 회장의 보석허가 여부를 각계 탄원과 경영공백, 정 회장의 건강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심사숙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과정의 증거인멸을 내세워 보석을 반대하던 검찰도 지난 9일 현대차 수사를 마무리 함에 따라 정 회장의 보석 가능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9일 지병인 고혈압과 만성 기관지염이 악화돼 강남성모병원에서 종합정밀진단을 받았습니다.

정 회장 변호인단은 법원의 보석 불가 결정이라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진단 결과에 따라 구속집행정지 신청 등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몽구 회장이 풀려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현대차도 경영정상화에 한층 다가섰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대차가 정몽구 회장의 구속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과 기아차 미국 공장 건설 등 중요한 사업들이 잇따라 연기되고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업체로 발돋움하려는 노력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10일자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신문은 “현대차가 JD파워가 실시한 2006년 신차 품질조사에서 도요타를 제치고 3위에 올라 세계적 수준을 인정받았고 올 들어 지난달까지 미국 내 판매량이 4.5% 증가하는 등 정 회장이 그동안 뿌려놓은 품질경영의 씨앗이 결실을 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몽구 회장의 구속에도 현대차의 성장동력이 크게 훼손되지 않은 점은 경영복귀후 현대차의 글로벌 경영 재개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경식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