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연구개발(R&D) 경영의 핵심은 원천기술 및 미래기술 확보다.

그 중심에는 그룹 성장의 양대축인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가 있다.

두산중공업은 '넘버원(No.1) 글로벌 컴퍼니' 도약을 위해 지난해 4월 충남 대덕 연구단지에 '미래사업기술 개발센터'를,6월에는 경기 용인에 '플랜트 제어시스템 개발센터'를 구축했다.

경남 창원 본사의 기술연구원에 이은 제2,3의 기술센터다.

미래사업기술 개발센터에서는 풍력발전,초전도 발전기 등 미래 지향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미래 에너지 사업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들이다.

지난해 12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주관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주도 해상풍력실정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도 좋은 예.

플랜트 제어시스템 개발센터에서는 한국형 원전 계통제어시스템,분산제어장치 등 각종 플랜트의 두뇌에 해당하는 제어시스템을 국산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 같은 기술센터 개원을 통해 인근에 위치한 관련 연구기관 및 정책결정기관으로부터 효율적인 지원을 받는 것은 물론 수많은 국책연구기관의 실험설비 활용 및 공동연구을 진행해 시너지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인프라 지원산업분야 글로벌 톱5'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기술혁신에 나섰다.

첨단제품 제조기술 및 고유 기술을 조기 확보키로 했다.

앞서 1981년 중앙연구소 설립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 및 투자에 힘입어 주력 제품의 고유 모델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총 90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고기능 복합화 기술의 확대 △제품의 감성품질 강화 △핵심품질 경쟁력 확보 △R&D 프로세스의 시스템화 △핵심 기반기술과 제품 응용기술의 분리 및 집중화라는 중장기 연구개발 전략 아래 '기술 융합을 위한 핵심 전략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스템엔지니어링을 통한 설계검증 △환경친화적·저에너지 소비형 구동기술 △첨단 소재부품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수년간 혁신적 성능과 품질을 보유한 차세대 신제품 및 첨단 신제품 개발에 주력함으로써 차세대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또 굴삭기 지게차 공작기계 디젤엔진 등 주력제품의 개발단계에서부터 신뢰성을 확보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품질 수준을 달성한다는 전략에서 국내 최대의 신뢰성평가센터도 설립해 운영 중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