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9·CJ)가 2년여에 걸친 슬럼프를 극복하고 미국 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날드LPGA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박세리는 12일(한국시간) 미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GC(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캐리 웹(32·호주)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했다.

통산 23승째며 메이저대회는 5승째다.

우승상금은 27만달러.

박세리의 우승으로 올 들어 열린 14차례 대회에서 한국 선수는 7승을 거뒀고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록도 세웠다.

김미현(29·KTF)이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미셸 위(17)가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안시현(22)과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대회 4연패에 도전한 아니카 소렌스탐(35·스웨덴)은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9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