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영국 북해유전 개발 참여 … 유럽지역 진출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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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영국 북해 유전 개발에 참여한다.
SK㈜가 유럽지역의 광구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SK㈜는 12일 "영국 북해 북동부에 위치한 9/2b,3/27a,9/11c,8/25a 등 신규 광구 4곳의 개발에 지분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광구는 영국 석유회사인 노티컬(Nautical Petroleum Plc.,)이 개발권을 갖고 있는 곳으로 현재 기초탐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SK㈜의 지분참여로 탐사작업이 본격 추진돼 2007~2008년에 탐사정 시추가 이뤄질 전망이다.
광구별 지분율은 9/2b와 3/27a 광구는 노티컬 45%,SK㈜ 30%,노티컬의 모기업인 스위스 메이스필드 25% 등이며,9/11c와 8/25a 광구는 노티컬 60%,SK㈜ 40%다.
◆남미 불안으로 개발지역 다변화
이번 영국 북해광구 참여는 SK㈜의 첫 유럽 진출이다.
이로써 SK㈜는 원유 생산·개발·탐사 지역을 세계 12개국,22개 광구로 확대하게 됐다. 영국 대륙붕에 자리잡은 이들 지역에서 상업성 있는 원유를 캐낼 것으로 SK㈜측은 기대하고 있다.
SK㈜는 그동안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미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광구개발에 나섰으나 최근 볼리비아와 베네수엘라 등이 자원 국유화를 선언하는 등 자원확보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된 유럽지역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SK㈜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남미 등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 낮추고 광구개발지역을 다변화함에 따라 안정적인 원유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이저 에너지기업 도약대 마련
SK㈜는 또 세계 석유산업의 중심지인 영국에 진출함에 따라 유럽지역에서의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휴를 맺은 노티컬사는 2003년 스위스 석유회사인 메이스필드(Masefield Energy Holdings AG)가 설립한 자회사로 영국 및 유럽 지역에서 중질유 탐사 및 개발사업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영국 북해 지역을 중심으로 총 9개의 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SK㈜는 현재 미국 한 곳에서만 운영권자로 나서 시추작업 중이며 남미와 동남아 등 다른 지역은 미국 헌트나 스페인 렙솔 등 글로벌 메이저업체들이 개발하는 곳에 지분참여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글로벌 기업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 영국 북해지역 광구개발에 뛰어들게 되면서 탐사 및 개발능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유럽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탐사와 시추 등 자원개발 능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며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조만간 중앙아시아 등 원유개발에 운영권자로 직접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SK㈜가 유럽지역의 광구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SK㈜는 12일 "영국 북해 북동부에 위치한 9/2b,3/27a,9/11c,8/25a 등 신규 광구 4곳의 개발에 지분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광구는 영국 석유회사인 노티컬(Nautical Petroleum Plc.,)이 개발권을 갖고 있는 곳으로 현재 기초탐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SK㈜의 지분참여로 탐사작업이 본격 추진돼 2007~2008년에 탐사정 시추가 이뤄질 전망이다.
광구별 지분율은 9/2b와 3/27a 광구는 노티컬 45%,SK㈜ 30%,노티컬의 모기업인 스위스 메이스필드 25% 등이며,9/11c와 8/25a 광구는 노티컬 60%,SK㈜ 40%다.
◆남미 불안으로 개발지역 다변화
이번 영국 북해광구 참여는 SK㈜의 첫 유럽 진출이다.
이로써 SK㈜는 원유 생산·개발·탐사 지역을 세계 12개국,22개 광구로 확대하게 됐다. 영국 대륙붕에 자리잡은 이들 지역에서 상업성 있는 원유를 캐낼 것으로 SK㈜측은 기대하고 있다.
SK㈜는 그동안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미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광구개발에 나섰으나 최근 볼리비아와 베네수엘라 등이 자원 국유화를 선언하는 등 자원확보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된 유럽지역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SK㈜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남미 등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 낮추고 광구개발지역을 다변화함에 따라 안정적인 원유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이저 에너지기업 도약대 마련
SK㈜는 또 세계 석유산업의 중심지인 영국에 진출함에 따라 유럽지역에서의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휴를 맺은 노티컬사는 2003년 스위스 석유회사인 메이스필드(Masefield Energy Holdings AG)가 설립한 자회사로 영국 및 유럽 지역에서 중질유 탐사 및 개발사업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영국 북해 지역을 중심으로 총 9개의 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SK㈜는 현재 미국 한 곳에서만 운영권자로 나서 시추작업 중이며 남미와 동남아 등 다른 지역은 미국 헌트나 스페인 렙솔 등 글로벌 메이저업체들이 개발하는 곳에 지분참여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글로벌 기업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 영국 북해지역 광구개발에 뛰어들게 되면서 탐사 및 개발능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유럽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탐사와 시추 등 자원개발 능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며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조만간 중앙아시아 등 원유개발에 운영권자로 직접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