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부지점장이 고객자금으로 옵션에 투자했다가 거액을 날리는 금융사고가 일어나 금융당국이 사태 파악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D증권 명동지점의 최모 부지점장(45)은 고객 20여명으로부터 투자자금을 받아 옵션투자를 했으나 옵션만기일인 지난 8일 증시가 폭락하자 64억원의 손실을 냈다.

그는 연 8∼10%대의 수익을 올려주겠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D증권 관계자는 "감사팀이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