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은 12일 아시아 휴대폰 업종에 대해 3분기 이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한 매수 기회를 기다리며 당분간 비켜서 있으라고 조언했다.

아시아 휴대폰 관련주들의 주가가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지난 2주간 46% 이상 하락했다고 설명.

우려와 달리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재고 이슈는 관측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신흥 아시아 및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서 출하 전망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과 대만, 한국 등 주요 휴대폰 업체들에 대한 채널 점검 결과 수주 취소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3분기 및 하반기 제품 출시 전망도 대체로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상위 시장의 수요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라틴 아메리카나 동유럽 등 대량판매 시장의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출하량 기준으로 신흥 시장의 비율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출하 비중을 60%로 추정.

따라서 출하량과 부품 수요 증가, 한국·일본보다 대만이나 중국 시장의 공급체인에 대한 선호 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휴대폰 관련주에 대해 3분기 수주량이 좋아질 때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