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가 독일월드컵 본선 토고와 첫 경기에서 스리백(3-back) 카드를 쓸 것으로 보인다.

딕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 인근 베르기시-글라드바흐의 숙소인 슐로스 벤스베르크 호텔에서 가진 토고전 대비 인터뷰에서 "오늘 비공개 훈련에서 3-4-3과 4-4-2로 나눠 10분 간 두 차례 연습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이같은 발언은 주전조를 스리백(3-back)인 3-4-3으로 편성해 실전 연습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4-4-2는 토고의 대형이므로 주전조가 스리백으로 나서 토고를 가상한 연습 경기를 한 셈이다.

아드보카트호는 또 이날 비공개 훈련에서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 플레이 훈련으로 약속된 플레이를 연마했다.

따라서 아드보카트 감독의 말 대로라면 박지성이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오른쪽 윙포워드로 자리를 옮기고 조재진이 중앙 원톱, 이천수가 왼쪽 웡포워드로 스리톱(3-top)을 구성한다.

또 이영표와 송종국이 좌우 날개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중앙 미드필더에는 이을용과 이호가 서고 스리백 수비 라인에 최진철, 김영철, 김진규가 출격할 전망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그러나 "베스트 선발 라인업은 경기 당일 아침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은 3-4-3과 4-3-3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토고전에 적절한 시스템을 찾겠다"고 말했다.

(쾰른=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