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제약주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등으로 인해 향후 진행될 제약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규제리스크와 최근 시장하락을 반영해 분석 대상 6개 회사의 적정 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미 FTA가 체결될 경우 제약산업에서 지식재산권 보호규정이 강화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위험을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종목별로는 대웅제약을 6만5000원에서 26.1% 낮춘 4만8000원으로 조정한 것을 비롯 동화약품 한미약품 동아제약 중외제약 등도 30% 넘게 목표가를 낮췄다.

유한양행은 당초 21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비교적 적은 21.4% 조정했다.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는 낮추지만 투자의견은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