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개막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엄청난 규모의 도박과 이에 따른 심판매수,승부조작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이번 경기에 임하는 선수와 심판,코치들 본인은 물론 직계 가족들도 월드컵 도박에 돈을 걸지 않겠다는 서약을 해야 한다.

이는 한 온라인 스포츠도박 사이트가 월드컵 기간에 영국 도박업자들에게만 18억9000만달러의 도박 판돈이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정도로 이번 월드컵 때도 도박이 성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FIFA는 이에 따라 국제 도박업계와 협력해 월드컵 경기 조작을 차단하기 위한 '조기경보시스템'이라는 회사도 차려놓은 상태다.

특히 인터넷 도박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의심스러운 베팅 행위가 감지될 경우 경기직전 심판을 바꾸는 등 적극적인 사전 예방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