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는 2004년 이라크에서 본격화된 외국인 납치 살해 사건을 계기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자르카위는 그해 6월 발생한 김선일씨 납치사건의 주범으로도 알려져 있다.

미국은 자르카위를 이라크 내 알카에다 조직 수장이라고 지목하며 25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추적해 왔다.

자르카위는 요르단 출신으로 본명은 '아흐메드 할라이레'다.

사촌과 결혼해 한동안 정비업에 종사하다가 1980년대 전 세계 이슬람 청년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던 아프가니스탄전쟁에 참전해 무슬림 국가인 아프간의 비극을 보면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변해갔다.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과는 아프간에서 인연을 맺었고,2004년에는 빈 라덴에게 충성을 맹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