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코스닥 종목 매집에 나섰다.

8일 국민연금 관계자는 "900억원의 집행예정자금 중 일부를 집행하기 시작했다"며 "위탁을 맺은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를 통해 주식 매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매집은 코스닥시장에 집중됐다.

이날 연기금은 국민연금의 주식 매집에 힘입어 11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지난 4월26일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9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연기금의 사자에 힘입어 아시아시장의 동반 급락 속에서도 낙폭을 0.63%로 줄였다.

국민연금의 올해 주식투자 규모는 '5조원'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6조원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올초에는 500억원 규모의 코스닥 펀드를 설립,지난 4월부터 코스닥 종목도 본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