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바닥을 모르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증시 전문가들은 지수가 극단적 과매도 상태에 진입해 있어 조만간 반등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러나 본격적인 반등을 가져올 모멘텀이 충분치 않아 기간 조정은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 기술적 과매도

8일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은 기술적 분석을 통해 최근 급락으로 중기적인 과열 해소가 충분히 이루어졌으며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이 저지될 수 있는 수준의 과매도 상태까지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러한 기술적 현상은 주요국 대표 지수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

다만 유 연구원은 "기존 기술적 조정 목표치는 유지하나 최근 충분히 이루어진 '가격조정'과 달리 '기간 조정'이 부족해 조정 사이클 종결을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단기 급락에 따른 자율 반등 외에 본격적인 반전을 예상할 만큼 충분한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가격 조정'이 예상 수준에서 완화되더라도 당분간 추가적인 '기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소한 3분기까지 1250~1450선의 제한적인 범위를 중심으로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크며 현 코스피 수준은 트레이딩 매수관점 뿐 아니라 내년을 겨냥할 때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 코스닥 중기지지선 540P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지수가 중기 추세대의 하단인 1240포인트에 거의 근접하고 있으며 이 수준은 장기 추세대의 상단이기도 해 강한 지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만일 이 수준이 붕괴된다면 60일/120일 이동평균선간 데드크로스도 발생할 것이며 중기 추세도 위협 받을 것으로 판단.

지난 2004년 2분기를 제외하면 2003년 장기 상승국면 이후 변동성 지표가 최고로 확대됐고 MACD도 최저로 하락해 코스피의 반등 가능성이 높다면서 1차 승승 목표치를 이전 지지선인 1300포인트로 전망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부분적으로 투매가 나타나며 사실상 패닉 국면을 겪고 있는 가운데 향후 지지선은 중기 추세선이 위치한 540포인트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