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 부품 및 소재 업체 실적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CJ투자증권은 7일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반도체 메이커들의 1분기 금속산화반도체(MOS) 라인 가동률이 90.2%로 최근 3분기 연속 90%를 웃도는 등 호황기를 맞고 있다"며 "관련 소재 및 부품주 중 소디프신소재 리노공업 테크노세미켐 등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반도체 공정 특수가스제조 업체인 소디프신소재는 삼불화질소(NF3) 공급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CJ투자증권은 2분기 소디프신소재의 매출이 전분기보다 28.2% 증가한 165억원,영업이익은 48.2% 늘어난 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증권도 이날 소디프신소재에 대해 NF3를 월 70t가량 출하하고 재고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노공업은 PCB(인쇄회로기판) 검사용 핀과 반도체 검사용 소켓을 국산화한 데다 일관 공정체제를 구축해 고수익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CJ투자증권은 "리노공업이 고마진 제품 비중이 늘어나 2분기에 3분기 연속으로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10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40% 선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LCD(액정표시장치) 식각재료업체인 테크노세미켐도 실적 기대감이 높다. CJ투자증권은 테크노세미켐의 2분기 매출이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300억원을 넘는 314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로 1만8500원을 제시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