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캐논·니콘에 도전 … DSLR 카메라 첫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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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가 '알파(α)'란 브랜드의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를 내놓고 세계 디지털카메라 시장 1위에 도전한다.
캐논과 니콘이 장악하고 있는 DSLR 카메라 시장은 해마다 두자릿수 성장률을 거듭하고 있는 '황금 시장'.올림푸스 삼성테크윈에 이어 소니까지 뛰어듦에 따라 경쟁이 더 치열해지게 됐다.
소니는 7일 일본 도쿄의 고급 쇼핑몰 '오모테산도 힐즈'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DSLR 카메라 '1호'인 '알파(α) 100'을 공개했다.
이로써 '사이버샷' 브랜드로 콤팩트 디카 사업만 해 온 소니도 렌즈를 갈아끼울 수 있는 DSLR 카메라 시장에 진출했다.
소니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카메라 전문업체인 코니카미놀타PI와 제휴했고 지난 4월엔 아예 이 회사의 DSLR 카메라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소니 디지털이미징 사업부의 나카가와 유타카 사장은 "DSLR 브랜드 '알파'는 콤팩트 디카 브랜드 '사이버샷'과 더불어 소니 카메라의 위상을 높여줄 것"이라며 "올해 세계 DSLR 시장에서 10%대 점유율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DSLR 양강인 캐논(점유율 57.7%)과 니콘(30.2%)에 이어 세계 3위에 오르겠다는 얘기다.
세계 DSLR 시장은 지난해 418만대에서 2008년 869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규모는 전체 디카 시장의 5%(대수 기준)에 불과하지만 수익성과 성장 잠재력이 커 올림푸스 삼성테크윈 등 후발 주자들이 이 시장에 속속 뛰어들었다.
소니가 공개한 'α100'은 1020만 화소급 보급형 DSLR 카메라로 7월 중순께 한국에서도 시판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본체에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술인 '슈퍼 스테디샷'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예상 가격은 100만원 안팎(본체).
DSLR 카메라 개발을 총괄한 가쓰모토 토루 부장은 "그동안 코니카미놀타가 세계적으로 판매한 1600만여개 렌즈와 호환된다"면서 "앞으로 1년 동안 20개 이상의 새로운 렌즈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니가 DSLR 시장에 진출하자 관련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콤팩트 디카에서 쌓은 인지도와 미놀타의 렌즈 기술을 결합,DSLR 시장에서도 소니가 힘을 발휘할 경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니는 콤팩트 디카 시장에서는 세계 1위(점유율 17.2%),전체 디카 시장에선 캐논(17.1%)에 이어 2위(16.7%)를 달리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DSLR 시장은 캐논과 니콘의 아성이 워낙 굳건하기 때문에 소니가 이들을 추격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소니가 DSLR 시장 잠식에 성공할 경우엔 캐논을 제치고 전체 디카 시장에서 세계 1위에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쿄=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
캐논과 니콘이 장악하고 있는 DSLR 카메라 시장은 해마다 두자릿수 성장률을 거듭하고 있는 '황금 시장'.올림푸스 삼성테크윈에 이어 소니까지 뛰어듦에 따라 경쟁이 더 치열해지게 됐다.
소니는 7일 일본 도쿄의 고급 쇼핑몰 '오모테산도 힐즈'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DSLR 카메라 '1호'인 '알파(α) 100'을 공개했다.
이로써 '사이버샷' 브랜드로 콤팩트 디카 사업만 해 온 소니도 렌즈를 갈아끼울 수 있는 DSLR 카메라 시장에 진출했다.
소니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카메라 전문업체인 코니카미놀타PI와 제휴했고 지난 4월엔 아예 이 회사의 DSLR 카메라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소니 디지털이미징 사업부의 나카가와 유타카 사장은 "DSLR 브랜드 '알파'는 콤팩트 디카 브랜드 '사이버샷'과 더불어 소니 카메라의 위상을 높여줄 것"이라며 "올해 세계 DSLR 시장에서 10%대 점유율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DSLR 양강인 캐논(점유율 57.7%)과 니콘(30.2%)에 이어 세계 3위에 오르겠다는 얘기다.
세계 DSLR 시장은 지난해 418만대에서 2008년 869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규모는 전체 디카 시장의 5%(대수 기준)에 불과하지만 수익성과 성장 잠재력이 커 올림푸스 삼성테크윈 등 후발 주자들이 이 시장에 속속 뛰어들었다.
소니가 공개한 'α100'은 1020만 화소급 보급형 DSLR 카메라로 7월 중순께 한국에서도 시판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본체에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술인 '슈퍼 스테디샷'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예상 가격은 100만원 안팎(본체).
DSLR 카메라 개발을 총괄한 가쓰모토 토루 부장은 "그동안 코니카미놀타가 세계적으로 판매한 1600만여개 렌즈와 호환된다"면서 "앞으로 1년 동안 20개 이상의 새로운 렌즈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니가 DSLR 시장에 진출하자 관련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콤팩트 디카에서 쌓은 인지도와 미놀타의 렌즈 기술을 결합,DSLR 시장에서도 소니가 힘을 발휘할 경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니는 콤팩트 디카 시장에서는 세계 1위(점유율 17.2%),전체 디카 시장에선 캐논(17.1%)에 이어 2위(16.7%)를 달리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DSLR 시장은 캐논과 니콘의 아성이 워낙 굳건하기 때문에 소니가 이들을 추격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소니가 DSLR 시장 잠식에 성공할 경우엔 캐논을 제치고 전체 디카 시장에서 세계 1위에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쿄=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