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화강세와 환율하락, 현대차 비자금 사건 등으로 급락세를 보였던 자동차 부품주에 대한 증권사들의 매수추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급락으로 가격 매리트가 발생한데다 하반기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올 초 여러 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동반 급락세를 보였던 자동차 부품주들이 최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기업 실적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빠져 가격 매리트가 발생한데다, 현대차 비자금사건 여파로 연초 제기됐던 부품단가 인하 가능성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또 3분기 이후 신차판매와 해외수출 효과가 가시화돼 현대차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관련 부품주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에 피스톤 부품 등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유성기업과 자동차 내장재 업체인 한일이화의 경우 하반기 실적개선 추세가 뚜렷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또 GM측이 올 하반기부터 원가절감 차원에서 한국산 부품을 대량 구매키로 함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수혜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차에 도어모듈을 납품하고 있는 평화정공은 올 하반기부터 현대차뿐만 아니라, GM과 포드 등에도 납품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 최근 외국인 지분율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밖에 하반기 GM에 대한 추가 납품가능성이 높은 한라공조와 오스템 등도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선 환율 하락과 소비경기 회복 지연 등 아직도 악재가 산적해 있어, 관련주들의 급격한 실적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