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마귀..레임덕 vs 기업이익 등 펀더멘탈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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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 불안감이 패닉심리를 자극하며 서울 증시를 비롯 글로벌 주식시장이 곤두박질치고 있다.이와관련 구조적 하락장으로 번질 수 있다는 약세론(Bears)이 나타나 투자자들을 더 움츠려들게 하고 있다.
그러나 3분기이후 시작될 기업이익 상승사이클을 대비해야 한다는 강세론자(Bulls)도 굳건히 버티고 있다.
◎ 곰의 발톱(Bears)
모건스탠리 앤디 시에는 "미숙한 투자자들이 원자재나 브릭스 등에 자금을 퍼부으며 야기됐던 전형적인 마니아가 이제 청산되고 있다"고 지적.
시에는 "미국은 물론 다른 OECD 경제권에서 인플레가 상승 서프라이즈를 보이며 주요 중앙은행들이 기대이으로 긴축을 죌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글로벌 유동성이 감소하면서 자산의 밸류에이션이 하락하는 순환적 약세장(cyclical bear market)이 뒤따라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10년이상 세계 경제를 떠받쳐주었던 앵글로-섹슨 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꺾이면서 글로벌 엔진이 수명을 다한 것 같다고 비유, 자칫 구조적 하락장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에는 "반면 아시아 국가중 잘 사는 곳은 인구통계학적 역풍에 시달리고 다른 개발 아시아는 수출 의존형으로 미국으로부터 엔진을 넘겨받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중국의 소비가 살아나는 것만이 아시아를 다시 강세장으로 유도할 수 있으나 그같은 과정은 5년쯤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의 글로벌 분석가 짐 워커는 "미국 고용시장의 부진한 수치로 이달 FOMC 회의서 긴축 중단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이는 누구나 다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그보다 주목할 점은 미국 경기의 리세션 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워커는 이어 "지난 5년간 그린스펀이 공급했던 과잉 유동성은 국제 금시장에서 달러 가치 하락의 신호탄으로 투영되고 있다고 반박하고 이달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 여부와 상관없이 인플레 마귀가 병을 탈출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비유했다.
설령 리세션 진입후 미국에서 금리 인하가 나타나더라도 부채나 위험에 대한 위험욕구가 예전만큼 강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
워커는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 금융 건전성을 거론하며 아시아에 대해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 혹은 세계 증시대비 수익상회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지금까지의 해외자금 유입 규모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업체 마진 압박을 감안하면 오히려 가장 취약한 곳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황소(Bulls)들의 반박
크레드스위스(CS)의 글로벌 전략가 가스웨이트는 "버냉키의 발언 자체보다 갑작스런 공격적 성향을 드러낸 버냉키로 인해 경기 둔화가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연준 정책이 실수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자들을 겁에 질리게 했다"고 밝혔다.
가스웨이트는 "인플레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임금증가율에서 가속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며"결국 인플레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증권시장에서는 인플레 불안감을 덜어주는 증거를 원하고 있으며 유럽이나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성장의 바톤을 넘겨받았다는 신호가 나타나야 한다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기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들의 잉여현금수익률 등 밸류에이션이 양호하다고 분석하고 장기적 측면에서 좋은 가치를 기록중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도 긍정론에 가세.
골드만은 "최근 서울과 세계 증시에서 성장 둔화감이 부상하며 위험감소 거래가 성행하고 있으나 펀더멘탈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반박했다.
임태섭 센터장은 "더구나 3분기부터 오름세를 탈 기업이익 증가율을 감안해 무차별적 매도세를 틈타 은행과 IT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포지션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일본의 다이와증권은 "미국 통화정책과 글로벌 경기 우려감으로 아시아 증시가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으며 여기에 헤지펀드나 개인의 패닉 매물로 조정폭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와는 "또한 한국 여당의 지방선거 패배나 대만에서 들려오는 부정적인 정치 뉴스는 양 국가의 레임덕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투자심리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세는 의외로 침착하다고 판단하고 아시아나 일본의 우호적 펀더멘탈을 감안해 중장기 긍정론을 수정하지 않은 것 같다고 추정했다.5월의 조정은 오히려 매력을 높여준 것으로 판단.
다이와는 이어 "대규모 외국인 자금유출이 일고 있는 일부 증시에 대해 97년같은 외환위기 불안감이 제기되고 있으나 펀더멘탈상 근거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그 때와 달리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보유액이 크게 성장해 자금유출을 보완할 수 있으며 단기부채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설명.
다이와는 "지난 10년치 평균 이하로 떨어지는 등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주식 매도의 정점은 지나갔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
그러나 3분기이후 시작될 기업이익 상승사이클을 대비해야 한다는 강세론자(Bulls)도 굳건히 버티고 있다.
◎ 곰의 발톱(Bears)
모건스탠리 앤디 시에는 "미숙한 투자자들이 원자재나 브릭스 등에 자금을 퍼부으며 야기됐던 전형적인 마니아가 이제 청산되고 있다"고 지적.
시에는 "미국은 물론 다른 OECD 경제권에서 인플레가 상승 서프라이즈를 보이며 주요 중앙은행들이 기대이으로 긴축을 죌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글로벌 유동성이 감소하면서 자산의 밸류에이션이 하락하는 순환적 약세장(cyclical bear market)이 뒤따라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10년이상 세계 경제를 떠받쳐주었던 앵글로-섹슨 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꺾이면서 글로벌 엔진이 수명을 다한 것 같다고 비유, 자칫 구조적 하락장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에는 "반면 아시아 국가중 잘 사는 곳은 인구통계학적 역풍에 시달리고 다른 개발 아시아는 수출 의존형으로 미국으로부터 엔진을 넘겨받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중국의 소비가 살아나는 것만이 아시아를 다시 강세장으로 유도할 수 있으나 그같은 과정은 5년쯤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의 글로벌 분석가 짐 워커는 "미국 고용시장의 부진한 수치로 이달 FOMC 회의서 긴축 중단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이는 누구나 다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그보다 주목할 점은 미국 경기의 리세션 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워커는 이어 "지난 5년간 그린스펀이 공급했던 과잉 유동성은 국제 금시장에서 달러 가치 하락의 신호탄으로 투영되고 있다고 반박하고 이달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 여부와 상관없이 인플레 마귀가 병을 탈출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비유했다.
설령 리세션 진입후 미국에서 금리 인하가 나타나더라도 부채나 위험에 대한 위험욕구가 예전만큼 강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
워커는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 금융 건전성을 거론하며 아시아에 대해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 혹은 세계 증시대비 수익상회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지금까지의 해외자금 유입 규모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업체 마진 압박을 감안하면 오히려 가장 취약한 곳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황소(Bulls)들의 반박
크레드스위스(CS)의 글로벌 전략가 가스웨이트는 "버냉키의 발언 자체보다 갑작스런 공격적 성향을 드러낸 버냉키로 인해 경기 둔화가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연준 정책이 실수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자들을 겁에 질리게 했다"고 밝혔다.
가스웨이트는 "인플레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임금증가율에서 가속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며"결국 인플레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증권시장에서는 인플레 불안감을 덜어주는 증거를 원하고 있으며 유럽이나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성장의 바톤을 넘겨받았다는 신호가 나타나야 한다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기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들의 잉여현금수익률 등 밸류에이션이 양호하다고 분석하고 장기적 측면에서 좋은 가치를 기록중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도 긍정론에 가세.
골드만은 "최근 서울과 세계 증시에서 성장 둔화감이 부상하며 위험감소 거래가 성행하고 있으나 펀더멘탈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반박했다.
임태섭 센터장은 "더구나 3분기부터 오름세를 탈 기업이익 증가율을 감안해 무차별적 매도세를 틈타 은행과 IT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포지션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일본의 다이와증권은 "미국 통화정책과 글로벌 경기 우려감으로 아시아 증시가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으며 여기에 헤지펀드나 개인의 패닉 매물로 조정폭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와는 "또한 한국 여당의 지방선거 패배나 대만에서 들려오는 부정적인 정치 뉴스는 양 국가의 레임덕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투자심리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세는 의외로 침착하다고 판단하고 아시아나 일본의 우호적 펀더멘탈을 감안해 중장기 긍정론을 수정하지 않은 것 같다고 추정했다.5월의 조정은 오히려 매력을 높여준 것으로 판단.
다이와는 이어 "대규모 외국인 자금유출이 일고 있는 일부 증시에 대해 97년같은 외환위기 불안감이 제기되고 있으나 펀더멘탈상 근거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그 때와 달리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보유액이 크게 성장해 자금유출을 보완할 수 있으며 단기부채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설명.
다이와는 "지난 10년치 평균 이하로 떨어지는 등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주식 매도의 정점은 지나갔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