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월드컵 개막을 맞아 신용카드사들의 월드컵 마케팅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비씨카드는 월드컵을 맞아 국민적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7일부터 우리 농협 등 회원은행을 통해 '대~한민국' 카드를 동시 발급한다. 이 카드는 태극기를 카드의 기본 디자인으로 채택하고 태극기 뒤에는 거친 파도를 넣었다. 대한민국이 거친 격랑을 헤치고 상승,발전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는 설명이다.

대한민국카드 서비스는 TOP포인트 서비스와 은행별 개별서비스 등 기본서비스에 더해 '건''곤''감''리' 등 4가지 서비스 또는 '대''한''민''국' 가운데 한가지 서비스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건곤감리 서비스'는 토요일과 일요일,공휴일에 모든 비씨카드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할부(건),GS주유소 ℓ당 80원 적립(곤),놀이공원 본인 무료 입장 또는 자유이용권 50% 할인(감),CGV 영화관 2000원 할인(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한민국 서비스'는 365일 모든 가맹점 2~3개월 무이자할부(대),GS주유소 ℓ당 120원 적립(한),본인 및 동반 1인 무료입장 또는 자유이용권 50% 할인(민),CGV 영화관 본인 및 동반 1인 2000원 할인(국)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건곤감리 서비스 4가지를 모두 선택한 회원은 대한민국 서비스는 선택할 수 없으며 대한민국 서비스 중 1가지 서비스를 선택한 회원은 건곤감리 서비스를 신청할 수 없는 옵션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오는 24일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휴카드(맨유카드) 회원 중 한국 축구대표팀의 독일월드컵 예선전 점수와 월드컵 우승·준우승국을 맞히는 고객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행사를 벌인다. 예선전 3게임마다 추첨을 통해 1등은 100만 포인트,2등은 50만 포인트,3등은 1만 포인트를 준다. 우승 및 준우승국을 둘 다 맞힌 고객에게는 1100만 포인트를 준다. 또 6월12일까지 맨유카드 발급 신청 고객 중 7월10일까지 2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 한국팀 경기 전적에 따라 2000~3만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롯데카드도 홈페이지에서 한국 축구 예선 3경기의 점수를 맞히는 이벤트를 오는 12일까지 열고 정답자에게 응모 기간 적립된 롯데포인트를 최소 4배에서 최대 1684배까지 늘려준다. 또 예선 3경기가 열리는 동안에는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극장 스크린을 통해 응원하는 행사도 열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딕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캐리커처와 사인이 담긴 스페셜 에디션카드를 출시했으며 아드보카트 감독과 코치진이 출연하는 광고도 내보내고 있다.

삼성카드는 2002년 월드컵 감동의 순간을 재현한 '포인트맨 영광의 세리머니' 광고를 제작하고,고객이 마음에 드는 1가지를 선택해 응모하면 파브 40인치 TV,보너스 포인트 10만점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LG카드는 6월 한 달간 전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축구 우승기원 비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조선호텔에서 운영하는 아이리쉬 펌 레스토랑 오킴스(서울·부산)와 코엑스에 위치한 오킴스 브로이하우스에서 LG카드로 결제하면 10% 할인과 함께 우승기원 축구공(선착순 660명)을 받을 수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