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 시장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는 기업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오프닝벨' 시간입니다.

오늘은 제이브이엠씨앤비텍 등 두곳이 동시에 상장됐는데요,

경제팀 이준호 기자가 신규상장식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이준호 기자! 우선 제이브이엠 부터 소개해주시죠.

(기자)

제이브이엠은 병원이나 약국의 자동화 장비, 소프트웨어 등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주요 제품 가운데 전자동 무인포장시스템인 ATDPS가 이 회사의 주력상품인데요,

ATDPS는 병원과 약국에서 쓰이는 약에 대한 모든 과정을 모두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최첨단 기기입니다.

쉽게 말하면 의사나 약사가 처방전을 컴퓨터에 입력할 경우 이 약의 분류나 포장, 투약정보는 물론 재고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한다는 것입니다.

(S-국내시장 점유율 93%)

이 기기는 국내시장 점유율이 지난해를 기준으로 93%에 달할 정도로 대부분의 제조 약국과 종합병원에서 사용되고 있구요,

미국, 스웨덴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한 편입니다.

김준호 제이브이엠 사장의 말씀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김준호 제이브이엠 사장)

"제이브이엠이 강조하는 것은 브랜드 가치와 지적소유에 대한 부분..앞으로는 특허 기술을 확보, 소유하는 것이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가장 큰 이슈"

(앵커)

그렇다면 제이브이엠의 실적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제이브이엠은 지난 1978년 설립된 이후 독점적인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고공성장을 거듭해오고 있습니다.

(CG-제이브이엠 실적)

지난 2002년에 처음으로 매출액 100억원을 넘었고 2년만인 2004년에 199억원을 거두며 두배가량 성장했구요,

지난해는 272억원의 매출을 거뒀습니다.

영업이익도 지난 2004년에 51억원, 지난해는 87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올해 매출 목표는 469억원,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설정했습니다.

이같은 실적 호전에 대해 제이브이엠은 지속적인 신제품개발과 낮은 제조 원가율이 매출 단가 상승으로 나타나 수익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기술 노하우, 높은 시장 진입장벽)

여기에 제품 특성상 복잡한 설계구조와 다양한 소프트웨어 등 상당한 기술노하우가 필요한 만큼 높은 시장 진입장벽을 형성한 점도 한몫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이 업종 자체가 기술개발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앞으로 30%에 달하는 연구개발 인원을 확충해 R&D부문을 강화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김준호 사장으로부터 향후 경영계획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김준호 제이브이엠 사장)

"기업은 결국 글로벌화되기 위해 기술부문에서 같은 파트너십이 중요한 이슈다..글로벌화된 파트너십들과 같이 공동적인 기술개발, 마케팅을 펼쳐나갈 생각"

(앵커)

씨앤비텍도 오늘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됐는데요,

이 회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말씀해주시죠?

(기자)

씨앤비텍은 영상보안감시장비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폐쇄회로 TV인 CCTV 카메라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인 DVR도 제조합니다.

CCTV 가운데 원거리 감시용으로 주로 쓰이는 줌 카메라 부문이 주력 사업으로 씨앤비텍 매출의 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심천에도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60개국 200개 업체를 상대로 영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S-CCTV 카메라 수출 2위)

씨앤비텍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국내 CCTV 카메라 업체 가운데 카메라 수출 2위를 기록했고 매출의 88%이 수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회사 유봉석 사장의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유봉석 씨앤비텍 사장)

"씨앤비텍은 줌카메라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이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계속 개발하면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회사 수익에도 상당한 기여가 가능하다"

(앵커)

회사의 성장성을 한번 살펴보죠.

씨앤비텍의 실적은 어느정도 수준을 나타냈나요?

(기자)

씨앤비텍은 지난 1999년 설립이래 연평균 40% 이상의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매출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CG-씨앤비텍 실적)

씨앤비텍은 지난 2001년 매출 10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고 2003년에는 219억원, 2004년에는 27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42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누적매출로 12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순이익도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2004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30억원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씨앤비텍은 올해 580억원대의 매출과 49억원의 순익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S-원가절감, 제조 경쟁력 강점)



회사측은 핵심부품을 자체개발해 원가절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데다 중국의 생산 거점 활용을 통한 저렴한 제조 경쟁력이 실적 호전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앞으로 네트워크, 메가픽셀, 스피드돔 카메라 등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신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고 통합보완관리시스템도 조만간 출시해 시장확대를 노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씨앤비텍은 이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오는 2008년에는 연매출 1천억원 달성과 세계시장 10위 진입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유봉석 사장으로부터 향후 경영계획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유봉석 씨앤비텍 사장)

"지금까지 많은 기술들을 개발해놨다..이를 기반으로 향후 매출 극대화에 힘쓸 것..2006년 매출 목표는 약 590억원 정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