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해외발 악재로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급락,연중 최저 수준까지 추락했다.

7일 오전 10시15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96포인트(4.00%) 내린 574.7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연초 증시 폭락기인 지난 2월1일 장중 6.19% 하락 후 최대 하락폭이며 장중 지수 기준으로 연중 최저치인 1월24일 571.82 이후 최저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경기둔화 우려감으로 14.59포인트(2.44%) 내린 584.12로 개장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손절매 매물이 늘어나며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억원과 2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54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전업종이 2~5%대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NHN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네오위즈, CJ인터넷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5~6%대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메가스터디(-1.45%)와 GS홈쇼핑(-0.69%) 등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다.

이날 첫 상장된 제이브이엠과 씨앤비텍은 지수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시초가 대비 각각 6%와 3% 가량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코암나노바이오는 새로운 약물전달기술 개발에 힘입어 4%대 오름세며, 제이엠피는 남선알미늄 인수를 재료로 6% 상승하며 사흘째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계열사인 G마켓의 나스닥상장 추진 소식에 9%대 급등하고 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개 등 63개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841개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연중 저점 수준으로 떨어져 추가 급락 위험은 줄었지만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어 반등 가능성도 작다"면서 "당분간 570~630선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