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세계적 히트상품을 만들 절호의 기회입니다."

LG전자 김쌍수 부회장이 초콜릿폰의 해외 판매호조에 힘입어 글로벌 히트상품 만들기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김 부회장은 5일 '6월 CEO 메시지'를 통해 "시장의 벽은 우리가 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허물 수 있다"며 "그런 면에서 초콜릿폰의 약진은 대형 히트상품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초콜릿폰은 지난 5월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판매에 들어간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55만대가 판매되며 해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첫 출시 이후 6개월 동안 국내에서 팔린 45만대 기록을 불과 한 달 새 뛰어 넘은 것.이에 크게 고무된 듯 김 부회장은 이례적으로 이달의 CEO 메시지의 내용 대부분을 초콜릿폰에 할애하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김 부회장은 최근 유럽법인장들과의 미팅내용도 소개했다.

그는 "시장 반응이 뜨거운 만큼 법인장들의 의욕도 대단히 높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의 잠재력을 믿고 좀더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면 지금이야말로 글로벌 무대에서 더 많은 세계적 히트상품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당부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