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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래의 '방해작전' 성공?‥톱랭커들 줄줄이 오버파‥페테르손, 메모리얼 우승

굳이 코스 길이를 늘리지 않아도,핀을 그린 가장자리에 꽂지 않아도 고무래 하나만 조작해도 스코어가 좋지 않다는 것이 증명됐다.

잭 니클로스 주최로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뮤어필드빌리지GC(파72·길이7300야드)에서 끝난 미국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우승자는 스웨덴의 카를 페테르손(28),우승 스코어는 4라운드합계 12언더파 276타였다.

이 스코어는 1989년 봅 트웨이(277타) 이후 17년 만에 챔피언의 스코어로는 가장 나쁜 것이다.

챔피언의 스코어가 그랬을 뿐 아니라 비제이 싱(피지),레티프 구센,어니 엘스(이상 남아공) 등 톱랭커들은 오버파를 기록하며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이 대회를 위해 살이 듬성듬성한 '변형 고무래'를 비치하고,그로 인해 벙커정리가 잘 안 됨으로써 코스 난이도를 높이겠다는 니클로스의 의도가 맞아떨어진 셈이다.

챔피언 페테르손의 경우 4일 동안 페어웨이 벙커에 볼이 빠진 것은 단 한 차례였다.

그린사이드 벙커에는 아홉 번 볼이 들어갔는데 일곱 번이나 파세이브를 했다.

모래가 고르지 않았음에도 벙커샷을 잘했고,그것이 우승으로 연결된 것.

가장 큰 희생자는 최경주(36·나이키골프)였다.

최경주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투어 샌드세이브율 부문에서 1위(약 65%)를 기록할 정도로 벙커샷에 관한 한 일가견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샌드세이브율이 25%에 머물렀다.

벙커샷 네 번을 할 경우 한 번 파를 잡았다는 얘기다.

최경주는 합계 8오버파 296타(71·76·73·76)로 공동 62위에 그쳤다.

필 미켈슨(미국)은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위에 올랐으나 싱은 3오버파 291타로 38위,구센은 8오버파,엘스는 10오버파로 60위권이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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