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권사들이 추천한 종목 중 유가증권 시장에선 삼성중공업이 돋보인다.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동시에 삼성중공업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현대증권은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와 석유메이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카타르 가스 프로젝트에서 총 4척의 LNG(액화천연가스)선을 수주하는 등 단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만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올해 수주활동이 양호해 이익 고점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2분기 이후 실적개선 추세가 뚜렷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도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대우증권은 CJ가 가공·편의식품 사업 호조,환율하락,설탕가격 인상,지분법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2분기 이후에도 실적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추천주에 포함시켰다.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최근 생명보험사 상장초안 마련으로 수혜가 예상되고 구조조정과 사업확대의 병행 실시,지주회사로의 전환 가능성 등도 CJ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금호타이어가 생산능력 확충으로 세계시장 2위권 업체로 발돋움하고 있고 하반기부터 영업이익률 개선 추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2분기 마진이 1분기에 비해 나아지는 추세이고 보조금 제도 도입 후 2개월 연속으로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는 등 지수 조정기 때 방어주 역할이 가능할 것이란 점에서 현대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작업이 진행 중인 KT,판유리 부문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지분법이익 증가로 경상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KCC를 유망종목으로 소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NHN이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으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