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금통위(8일)를 앞둔 가운데 콜금리 동결을 점치는 의견이 아직까지 다수이나 추가 인상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차츰 높아지고 있다.

삼성증권 신동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 근원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3% 급등한 가운데 식료품 제외한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3.4%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2003년 4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 연구원은 "근원물가와 식료품제외 물가간 괴리는 곡물가 하락에서 비롯된 것으로 곡물가 하락세가 진정되면 하반기 근원소비자물가가 의외로 급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근원 소비자물가만을 보면서 한은이 선제적 금리인상을 늦출 경우 금리급등이라는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씨티그룹도 이전보다 인플레 전망에 신중해져가고 있다고 지적하나 콜금리 추가 인상까지 연결시키지는 않았다.

씨티는 5월 근원 소비자물가가 2.0%로 오른 가운데 의류 등 공업제품 가격이 주도했다고 해석하고 내수 회복으로 근원 인플레가 바닥을 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전보다 인플레 전망을 조심스럽게 가져가나 심각한 위험 요인이 아니라는 견해는 유지한다고 밝혔다.콜금리 추가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지속.

한편 모건스탠리는 "금통위 관련 예측이 어느때보다 힘들어지고 있다"며"심리지수는 취약하나 5월 물가에서 서프라이즈가 나타난 만큼 0.25%P 인상 확률을 50%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