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곡물가 하락세가 진정될 경우 하반기 근원 소비지물가가 의외의 가파른 상승세를 시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일 삼성 신동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 근원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3% 급등한 가운데 식료품 제외한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3.4%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2003년 4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 연구원은 "근원물가와 식료품제외 물가간 괴리는 곡물가 하락에서 비롯된 것으로 곡물가 하락세가 진정되면 하반기 근원소비자물가가 의외로 급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근원 소비자물가만을 보면서 한은이 선제적 금리인상을 늦출 경우 금리급등이라는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최근 6개월간 원화 강세와 미국의 성장률 둔화 그리고 중국의 수요 조절 가능성을 감안해 연간 수출증가율 9.7%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