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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FTA 1차협상‥정부 협상단만 160명‥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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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중요성은 물론 타결 뒤 예상되는 파장을 고려한 듯 사상 최대 규모의 통상협상단이 미국에 간다.

    그만큼 협상 분야가 방대하고 밀고 당기는 신경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통상부는 오는 5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FTA 1차 협상에 152명의 통상협상단을 파견한다고 1일 밝혔다.

    여기에 취재 기자단과 각종 경제단체,FTA 반대 시위대까지 포함하면 300여명이 워싱턴으로 향하게 된다.


    협상을 이끌 공식 대표단에는 재정경제부와 외교부 산자부 농림부 등 25개 부처 138명(통역 6명 포함)의 공무원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노동연구원 환경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 12곳의 14명 등 모두 152명이 참여한다.

    또 1일 제네바에서 개최된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에 12명을 파견해 미국과 정부조달분과 협상을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정부 협상단은 공식적으로 164명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2004년 12월 일본과의 FTA 8차협상 때 99명이 참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협상단 규모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대표단뿐만이 아니다.

    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등 경제단체와 농협 등에서도 관계자를 보내며 취재기자단도 20여개 언론사에서 30명을 파견한다.

    사상 유례없는 규모의 협상단이 한꺼번에 미국을 찾다보니 항공권을 확보하고 호텔을 예약하는 데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서울∼워싱턴 간 직항은 대한항공뿐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협상 일정이 나온 지난 3월 이미 150명분 좌석을 한꺼번에 예약했다.

    때마침 6월 둘째주 워싱턴에선 미국당뇨병학회가 열려 호텔을 구하기도 여의치 않았다.

    한국대표단이 워싱턴을 방문할 때는 주로 워터게이트 호텔을 이용했으나 이번엔 다른 호텔(키브리지 메리어트)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협상단 인원이 너무 많아 서로 얼굴도 잘 모르기 때문에서 호텔에 설치할 지휘본부(CP)에서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비표를 달거나 공무원증을 달기로 했다"고 말했다.

    숙박비는 하루 230∼300달러 정도.

    대규모 협상단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7월에 서울에서 열릴 2차 협상은 17개 협상분과를 수용할 협상장이 만만치 않아 아직 협상장소를 확정짓지 못했다.

    이런 정황을 고려해 한·미 양국은 미국에서 열릴 3차 협상은 호텔이 많은 미국 서부(시애틀,LA 등)에서 열기로 협의를 마친 상태이며 4차협상(한국)은 경주나 설악산 등을 고려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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