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차량의 밀수출이 여전한 가운데 관세청의 국제공조수사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30일 관세청은 필리핀 관세청과 1개월여간의 협상을 통해 밀수출된 도난차량 10대를 반환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해외로 밀수출된 도난차량을 외국세관과의 협력을 통해 반환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관세청은 밀수출사건 조사과정에서 도난차량이 필리핀으로 운반중인 것을 확인하고 필리핀 관세청에 신속한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필리핀 관세청이 운송절차 등 실무상 문제를 제기하자 국제수사공조팀을 필리핀에 파견해 필리핀 관세청장과의 반환 합의문을 이끌어냈습니다.

관세청은 향후 유사사건에 대처하기 위해 경찰청 등 수사기관과 정보교류 및 수사공조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정부수집을 위해 중고수출업자, 선박회사, 운송업자 등을 자원봉사세관원으로 위축해 정보입수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국민들에게는 밀수출방치를 위한 사전홍보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