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 헤지펀드 시장의 급성장과 더불어 국내 헤지펀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상당히 주목 받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서 헤지펀드는 외환위기 주범으로 지목될 정도로 부정적 이미지에 싸여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헤지펀드 시장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이제는 아시아 특히 국내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는 의견이

싱가폴에서 열린 국제 헤지펀드 컨퍼런스에서 나왔습니다.

<인터뷰>

(데스몬드여 유레카헷지 상품개발 팀장)

"아시아 헤지펀드 산업은 서구 자금의 대거 유입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17조원 정도 규모로 추산된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2002년부터 성장하기 시작한 아시아 헤지펀드 시장의 성장세는 상당합니다.

유레카헷지 분석 자료에 따르면 95년 35개에 불과하던 아시아관련 헤지펀드는 2002년 299개로 그리고 지난해엔 700개를 넘어섰고 올해는 870개로 추산됩니다.

이들은 아시아 국가 특히 중국과 인도 그리고 한국을 들며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들에 비해 시장의 투명성이나 효율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성장의 잠재력이 높게 평가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시장의 등락에 수익률이 좌우되는 뮤추얼 펀드의 대안으로 다양한 금융공학 기법이 적용되고 있는 헤지펀드가 주목받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데스몬드 여 유레카헷지 상품개발팀장)

"연기금들이 점차 헤지펀드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는 연기금들은 시장상황에 관계 없이 일정 수익을 올려 수익자들에게 돌려줘야하는 데 시장 등락에 좌우되는 뮤추얼 펀드로는 이런 수익 달성이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세계 11위라는 한국의 경제규모를 감안하면 현재 걸음마 단계인 헤지펀드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서라도 헤지펀드를 단순히 단기투기자금으로 이해하는 부정적인 견해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와우TV 뉴스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