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류 및 가방 전문기업 정호코리아(대표 소장중)는 종합패션문화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의류 브랜드인 '미니멈(MINIMUM)'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디지털콘텐츠·연예매니지먼트·공연기획·음원 및 음반유통·드라마와 영화제작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12월에는 탤런트 송윤아의 소속사인 스타아트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음원·음반유통,드라마 영화제작을 담당하는 JH미디어와 콘텐츠 비즈니스 회사인 K&J라이센싱 등 자회사 간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해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와 드라마 제작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7월 개봉 예정인 송윤아 주연의 '아랑'에서 '미니멈'의 PPL(Product Placement·상품을 이용한 간접광고)을 통해 홍보와 마케팅을 펼친다는 것.정호코리아는 또 지난 5월 초부터 KBS 2TV에서 주 5회 방영되는 퓨전사극 어린이드라마 '화랑전사 마루'와 관련해 캐릭터 사업 및 상품화 계약을 체결했으며,이를 통해 올해 150억~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H미디어를 통해서는 공연기획·음원사업·음반 제작 및 유통·드라마 영화제작·제작 장비 임대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업체와의 협력도 꾀하고 있으며,태국 상장법인 지엠그래미와 해외 협력계약을 맺고 동아시아의 음원사업과 프로모션·드라마제작·가수육성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엠그래미는 태국 엔터테인먼트 시장 점유율 70%를 확보한 회사로,방송사 및 드라마 제작사 등 30여개 계열사를 확보하고 있다.

정호코리아는 일본과 중국측 업체와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K&J라이센싱'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콘텐츠 사업에 진출했는데,그 첫 프로젝트로 한·일 공동제작 TV애니메이션 '찾아라!파워스톤'을 제작해 8월부터 공중파 TV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일본에서 5월부터 방영을 시작했다.

정호코리아는 '찾아라!파워스톤'의 매출규모를 연간 5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화를 통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자회사 스타아트와 JH미디어 및 자사의 패션 사업부문인 '미니멈' 브랜드 공동 진행으로 끼 있는 신인 발굴을 위한 오디션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존 사업부문인 패션 사업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새로 발굴한 신인을 공동 프로모션으로 하면서 경쟁력 있는 탤런트로 키워가겠다는 것이다.

소장중 대표는 "기존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연예인 CF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데 그쳤지만 정호코리아는 애니메이션·음반·게임·매니지먼트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패션 문화기업으로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02)3460-9516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