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2일째 이어진 외국인 매도세로 인해 1300선대로 밀렸다.

25일 지수는 37.62포인트(2.82%) 하락한 1295.76으로 마감됐다. 지수가 1300선을 이탈한 것은 지난 1월23일(1297.43) 이후 처음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외국인의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 대한 유동성 축소가 지속적으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LG필립스LCD 등 대형 기술주는 물론 국민은행과 신한지주,우리금융,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들도 모조리 하락했다.

반면 유통업종의 대표주자인 신세계롯데쇼핑은 폭락장에서도 나란히 상승세를 타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는 월마트코리아 인수 효과가 이어지며 2.61% 올랐고 롯데쇼핑도 인수합병(M&A)을 통한 경쟁력 강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0.60% 상승했다.

동부한농은 미국 제약사에 자체 개발한 녹내장 치료제 신물질을 수출하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KT&G는 아이칸측이 공개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에 힘입어 2.9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