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달러로 표시된 채권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행됩니다.

‘김치본드’라고 부릅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외국기업이 국내 자본시장에서 달러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합니다.

금융감독원은 미국의 7대 증권회사 중 하나인 베어스턴스가 5억 달러 규모의 ‘김치본드’ 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서 발행되는 외화달러표시 채권을 일본 막부시대 무사권력을 상징하는 ‘쇼군’이라는 단어를 붙여 ‘쇼군본드’라고 부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발행되는 달러표시채권도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인 김치를 붙여 ‘김치본드’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외국 기업이 달러자금을 모으기 위해 국내에서 채권을 발행한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금감원은 베어스턴스가 국내에서의 인지도를 제고해 향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김치본드를 발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발행회사의 목적이 어떻든 넘쳐나는 국내 달러유동성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국내 투자자들에게 달러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점에서 금융감독당국도 김치본드 발행을 반기는 분위깁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김치본드를 실물이 아닌 등록형식으로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적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김치본드는 다음달 발행돼 국내 은행과 보험사들이 인수할 예정으로 현재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인 주간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