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연이은 현물매도와 달리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수로 돌아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3일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6677억원이 순매도를 보이면서 4월25일 이후 누적순매도가 4조7천억원이 넘어선데 비해 선물시장에서는 7369계약이 순매수로 반전, 매도규모를 줄였습니다.

삼성증권은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도 불구하고 미결제약정이 감소했다는 측면에서 기존 매도 포지션의 환매수로 추정했습니다.



지수 낙폭이 크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을 예상하고 차익실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현물 매도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외국인 선물 매수 자체가 기존 매도 포지션 청산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기술적 반등이 임박한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외국인의 선물 매수는 이머징 마켓의 단기 낙폭이 과대하다는 인식으로 지난 12일 이후 2조5천억원에 달하는 선물매도포지션을 줄이는 환매수 성격이 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도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 매수는 신규매수가 아닌 기존 포지션 청산 성격이 강했고 대량 선물 매수 과정에서 베이시스 개선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외국인의 매매방향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