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장이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전 9시34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231.04P(1.46%) 하락한 15,626.83을 기록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증시가 부진을 이어갔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지수가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뉴욕 시장에서 기술주와 자원 관련주들의 낙폭이 컸던 탓에 도쿄 시장에서도 기술주 및 비철금속, 석유 관련주들이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

또 개장 직후 닛케이평균선물 6월물 가격이 시카고 시장의 청산가를 밑돌면서 매물이 흘러나와 지수가 한 때 1만570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상승세를 보이던 증시가 선물 주도로 급락함에 따라 단기매매에 나섰던 투자자들의 평가손실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

이에 따라 다소 개선되는 듯 했던 투자심리가 다시 악화되면서 팔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형 은행주들의 급락도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미즈호FG와 미쓰비시UFJ가 전날 사상 최대 이익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하락.

전날 반짝 사자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팔자 우위로 돌아섰다.

소프트뱅크와 도요타, 소니, 캐논, 혼다, 신일본제철 등 주요 종목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POSCO DR은 전날보다 240엔(3.18%) 떨어진 7300엔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