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이 최근 공식행사에 잇따라 참석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영권 승계를 위해 증여세 1조원을 내겠다고 밝힌 신세계인 만큼 정 부사장의 경영 참여 시기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5년 신세계에 입사해 현재 그룹총괄 부사장직을 맡고 있는 정용진 부사장.

지난해까지만 해도 공식적인 행사에 자주 참석하지 않던 정 부사장이 최근들어 기자간담회마다 얼굴을 비추고 있습니다.

정 부사장은 모든 회의에 참석해 경영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신세계를 '세계적인 유통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정용진 / 신세계 부사장

"언제 어떤 일이 주어져도 잘할 수 있을만큼 제 자신을 가꾸고 공부하는 것이 제 길입니다. 전세계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유통기업이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

경영 참여 시기에 대해서는 "회장님이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이명희 회장이나 정재은 명예회장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정용진 / 신세계 부사장

"저희 회장님이나 명예회장님은 모두 사실상 경영에 참여를 안하십니다. 저는 회장님 관여하시는 수준보다는 많은 관여를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제 역할과 전문경영인의 역할을 어디까지 해야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신세계의 증여세 1조원 납부계획이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 부사장이 올 가을에는 경영일선에 나서지 않겠냐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