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지금의 원·달러 환율이 적정균형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내년 적정환율은 925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KIEP는 23일 '원화환율 어디까지 떨어질 것인가' 보고서에서 "균형 실질실효환율 모형을 이용해 올해와 내년의 원·달러 환율을 추계한 결과 달러당 각각 949원81전과 925원62전으로 추산됐다"고 말했다.

지금의 원·달러 환율(23일 1달러=943원90전)이 적정수준이라는 얘기다.

보고서는 현재 원화환율이 균형 수준에 근접했는데도 국제시장에서는 글로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위안화가 추가로 절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올해 말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75~7.81위안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