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상선을 둘러싼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간 지분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상증자에 돌입한 현대상선 우리사주에 대한 직원들의 호응이 뜨겁습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상선의 22일 종가는 2만3천원.

유상증자 주당 액면가인 1만4천원보다 무려 9천원이나 높습니다.

S)

이처럼 현대상선의 발행가가 예상보다 낮게 결정되면서 직원들의 우리사주 열풍도 뜨겁습니다.

우리사주 청약 마감을 하루 앞둔 현대상선에서는 "주당 액면가가 싸게 책정된 만큼 우리사주를 사는 것이 이익"이라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임직원 1만여주, 부장급과 차장급, 과장급이 3천~4천여주, 대리급 2천여주로 배정된 우리사주 600만주는 전량 소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S)

현대상선 우리사주 배정 물량이 모두 소화되면 증자 후 현대그룹의 우호지분은 4.6% 늘어나며 현대중공업과의 지분격차는 최대 6%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한편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서 있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1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장남인 조원태 부장의 결혼식에 참석해 현대중공업의 지분매입은 적대적 인수합병이 맞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S) 현 회장은 또 "곧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찾아뵙겠다"라는 의사를 밝히기도 해

중립을 지켜온 현대가의 장자 정몽구 회장으로부터 교통정리를 부탁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