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도 트리플 보기를 하네!'지난주 미국LPGA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근 4년 만에 커트탈락한 아니카 소렌스탐(36·스웨덴)이 22일(한국시간) 끝난 사이베이스클래식 최종라운드 9번홀(366야드)에서 트리플 보기를 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그 트리플 보기는 OB나 워터해저드 등 벌타가 수반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세계 최고의 골퍼도 안 될 땐 어쩔 수 없구나'하는 골프의 속성을 엿보게 해주었다.

티샷에 이어 9번아이언 세컨드샷이 잘 맞았는가 싶었는데 경사를 타고 그린 앞쪽으로 굴러내려와 버렸다.

이번에는 샌드웨지를 들었으나 그 세 번째샷도 비슷한 자리로 굴러내려왔다.

설상가상으로 네 번째 샷마저 또다시 굴러내려왔고,다섯 번째샷을 겨우 그린프린지에 떨군 뒤 그곳에서 2퍼트로 홀아웃,7타를 치고 말았다.

소렌스탐은 8번홀까지 선두권과 2타차였으나 그 트리플 보기로 인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